우선주는 왜 늘 싸고 가끔 폭등할까
우선주가 우선인 것과 아닌 것
우선주는 배당을 받을 때 보통주보다 먼저, 조금 더 받는 주식입니다. 대신 의결권이 없습니다.
이름 때문에 더 좋은 주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정확히는 의결권을 배당과 맞바꾼 주식입니다. 회사 경영에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점이 가격 차이의 출발점입니다.
괴리율이 벌어지는 이유
같은 회사인데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싼 폭을 괴리율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 이 폭이 유독 큰 이유는 몇 가지가 겹칩니다.
- 의결권 부재 — 지배구조 이슈가 잦을수록 의결권 가치가 커집니다
- 낮은 유동성 — 발행량이 적어 사고팔기 어렵습니다
- 지수 미편입 —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수익률만 보면 우선주가 유리해 보이는데도 가격이 회복되지 않는 것은 이 구조적 이유들 때문입니다.
가끔 폭등하는 진짜 이유
우선주가 이유 없이 급등하는 장면을 종종 봅니다. 대개 유통 물량이 적다는 사실 하나로 설명됩니다.
발행 주식이 수십만 주에 불과한 우선주는 적은 금액으로도 상한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가격이 움직이고, 되돌림도 그만큼 빠릅니다.
거래소가 유동성이 지나치게 낮은 우선주를 단기과열·매매정지 대상으로 관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급등 뒤 거래가 묶여 팔지 못하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합니다.
배당 목적으로 볼 때의 기준
장기 배당 투자 관점이라면 우선주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 거래대금 — 하루 거래대금이 지나치게 적으면 원하는 때 못 팝니다
- 배당 이력 — 우선주 배당이 실제로 꾸준히 지급됐는지
- 구형·신형 구분 — 종목명 뒤 숫자가 붙은 신형 우선주는 조건이 다릅니다
괴리율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싸다고 결론 내리지 말고, 그 할인이 좁혀질 이유가 있는지를 따로 물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유는 없습니다.
본 글은 공개된 제도·시장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제도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실제 적용 시점의 공식 자료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