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제도
의무보유확약Mandatory Holding Commitment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공모주를 더 받는 대신 상장 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의무보유확약은 공모주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가 배정에서 우대받는 대가로,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제도입니다. 확약 기간은 통상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로 나뉘며, 기간이 길수록 배정 때 더 유리한 대우를 받습니다. 최대주주 지분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보호예수와 달리, 기관이 물량을 더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거는 약속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확약 비율은 상장 초기 수급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확약 비율이 높으면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유통 물량이 줄어 주가 하락 압력이 작아지고, 낮으면 기관이 첫날부터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어 변동성이 커집니다. 또 확약 기간이 끝나는 날짜 전후로는 묶여 있던 물량이 풀리며 매물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해제 일정을 달력에 표시해 두고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기관 배정 물량 500만주 중 60%인 300만주에 확약이 걸렸다면 상장 직후 기관이 팔 수 있는 물량은 200만주로 줄어듭니다. 이 중 1개월 확약이 150만주라면 상장 한 달 뒤 그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므로, 해제일을 앞두고 주가가 미리 눌리는 흐름이 나타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