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 구조: 하루 1배가 곧 기간 1배는 아닙니다
KODEX 인버스는 기초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1배 반대 방향으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인버스 상품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하루"라는 단서입니다. 배수가 적용되는 것은 일간 수익률이며, 며칠 이상 보유하면 결과가 단순히 지수 등락의 1배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수가 하루 +10% 오른 뒤 이튿날 -9.1% 내려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지수는 원금 그대로지만 KODEX 인버스의 이론적 가치는 -1.8%가 됩니다. 등락이 반복될수록 이 손실이 쌓이는 현상을 변동성 끌림(volatility decay)이라고 부르며, 횡보장이 길어질수록 손실 폭이 커집니다. 총보수 연 0.64%, 추적오차율 1.62%로 일반 지수형보다 부담이 큰 편입니다. 파생상품을 굴리는 구조라 비용과 오차가 함께 커지고, 그만큼 장기 보유에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이런 이유로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방향과 기간을 좁게 잡은 단기 대응 수단으로 분류되며, 장기 적립식 보유에는 구조적으로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