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지표
당좌비율Quick Ratio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뺀 당좌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더 보수적인 단기 지급능력 지표입니다.
당좌비율은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뺀 당좌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입니다. 재고자산은 유동자산으로 분류되지만 팔려야만 현금이 되고, 업황이 나쁠 때는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아예 팔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좌비율은 이런 재고를 빼고 현금, 예금, 매출채권처럼 비교적 빠르고 확실하게 현금화되는 자산만으로 단기 부채를 갚을 수 있는지를 따지기 때문에, 유동비율보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지급능력 지표로 쓰입니다.
통상 당좌비율이 100% 이상이면 재고를 하나도 팔지 못해도 단기 부채를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어서 양호하다고 평가합니다.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의 격차가 유난히 큰 기업은 유동자산의 대부분이 재고라는 의미이므로, 재고가 실제로 팔리는 속도와 진부화 위험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패션, 유통, 반도체처럼 재고 가치가 빠르게 변하는 업종에서 특히 유용한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유동자산 4,000억원, 재고자산 1,500억원, 유동부채 2,000억원인 기업이라면 유동비율은 200%로 넉넉해 보이지만, 당좌비율은 (4,000억원-1,500억원) 나누기 2,000억원으로 125%입니다. 만약 재고가 2,800억원이었다면 당좌비율은 60%까지 떨어져, 같은 유동비율이라도 재고 구성에 따라 실질 지급능력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