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기타
신용등급Credit Rating
채권 발행자가 원리금을 제때 갚을 능력을 신용평가사가 AAA부터 D까지 기호로 매긴 평가입니다.
신용등급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정부가 이자와 원금을 약속대로 갚을 수 있는지를 신용평가사가 평가해 기호로 나타낸 것입니다. 국내 회사채는 AAA를 최고로 AA, A, BBB까지가 투자적격등급, BB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되며 같은 등급 안에서도 +와 -로 세분됩니다. 등급이 낮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고 평가되어 투자자에게 더 높은 금리를 얹어 줘야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채권 금리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이면서 주식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등급이 강등되면 해당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미리 반응하곤 합니다. 다만 신용평가는 과거 재무 데이터에 기반해 뒤늦게 조정되는 경향이 있어, 등급만 믿기보다 재무제표 변화를 함께 살피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3.0%일 때 AA- 등급 회사채는 3.8%, BBB- 등급 회사채는 7.5% 안팎에서 거래된다면, 등급 차이에 따른 가산금리가 각각 0.8%포인트와 4.5%포인트인 셈입니다. 1억원을 BBB- 회사채에 투자하면 연 이자가 750만원으로 국채보다 450만원 많지만, 그만큼 부도 위험을 떠안는 대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