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지표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Ratio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배수로, 번 돈으로 이자를 몇 번 갚을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본업에서 번 돈으로 빚의 이자를 몇 번이나 갚을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배율이 3배라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배라는 뜻이고, 1배 미만이면 1년 동안 번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다 내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배 미만인 기업은 스스로 벌어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굳어졌다는 뜻에서 '한계기업' 또는 '좀비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이 지표는 금리 환경과 함께 봐야 합니다. 저금리 시기에는 이자 부담이 가벼워 배율이 후하게 나오지만, 금리가 오르면 같은 부채로도 이자비용이 불어나 배율이 빠르게 악화됩니다.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라면 금리 상승기에 이자보상배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분기별로 추적할 필요가 있으며, 배율이 1배 근처로 떨어지는 기업은 자산 매각, 유상증자 같은 자구책이 뒤따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이 600억원이고 연간 이자비용이 150억원인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600 나누기 150, 즉 4배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300억원으로 늘고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240억원으로 줄면 배율은 0.8배가 되어, 영업이익만으로는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 판정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