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지표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이자·세금·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이익으로, 영업활동의 현금 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EBITDA는 이자비용, 법인세, 유형자산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 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이익으로, 실무에서는 보통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해 계산합니다. 감가상각은 과거 투자 금액을 장부에서 나눠 비용 처리하는 항목일 뿐 당장 현금이 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되돌려 더한 EBITDA는 영업활동이 만들어내는 현금 창출력에 가까운 숫자로 해석됩니다. 국가마다 다른 세율이나 기업마다 다른 차입 구조의 영향을 걷어내고 사업 자체의 수익력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특히 반도체, 통신, 정유처럼 대규모 설비를 깔아 두고 사업하는 산업에서는 감가상각비가 워낙 커서 영업이익만 보면 수익력이 과소평가될 수 있어 EBITDA가 널리 쓰입니다. 기업가치(EV)를 EBITDA로 나눈 EV/EBITDA는 인수합병과 밸류에이션에서 PER과 함께 가장 자주 쓰이는 잣대입니다. 다만 EBITDA는 설비 유지에 실제로 필요한 재투자 부담을 무시하는 숫자이므로, 이것만 보고 현금이 풍부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이 2,000억원이고 연간 감가상각비가 1,500억원인 통신사의 EBITDA는 3,500억원입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EV)가 2조 8,000억원이라면 EV/EBITDA는 8배로 계산되고, 같은 업종 평균이 6배라면 상대적으로 비싸게, 10배라면 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