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기타
ADR(주식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
외국 기업의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입니다.
ADR은 미국 밖 기업의 주식을 은행에 맡기고 그 주식에 대한 권리를 표시해 발행한 예탁증서로, 미국 거래소에서 달러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상품입니다. 투자자는 해당 국가의 계좌를 열지 않고도 미국 시장에서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배당 수령 등 주주 권리도 예탁은행을 통해 행사됩니다. 대만 TSMC,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뉴욕 증시에 ADR로 상장되어 있으며, 한국 기업 중에도 포스코홀딩스, KB금융 등이 ADR을 발행했습니다.
ADR 1주가 원주 몇 주에 해당하는지는 종목마다 다르게 정해져 있어, 원주 가격과 환율을 함께 반영해 이론 가격이 계산됩니다. 실제 ADR 가격은 미국 시장의 수요에 따라 원주 대비 비싸거나 싸게 거래되기도 하는데, 이 괴리는 두 시장 투자자들의 온도 차를 보여주는 지표로 읽힙니다. 또 한국 증시가 닫힌 밤에도 ADR은 거래되므로, 밤사이 ADR 가격의 움직임이 다음 날 국내 원주의 시초가를 가늠하는 참고 자료가 됩니다.
예를 들어 원주 1주가 ADR 4주에 해당하는 종목의 원주 가격이 60,000원이고 환율이 1,300원이라면 ADR의 이론 가격은 60,000원을 4로 나눈 뒤 1,300으로 나눈 약 11.54달러입니다. 밤사이 뉴욕에서 이 ADR이 12.5달러로 8%가량 오르면, 다음 날 국내 원주도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은 해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