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매매
프로그램매매Program Trading
미리 설정한 조건에 따라 컴퓨터가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자동으로 사고파는 매매 방식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사람이 종목을 하나씩 주문하는 대신, 미리 짜 둔 조건에 따라 컴퓨터가 다수의 종목을 묶어 한꺼번에 자동으로 매매하는 방식입니다. 지수를 구성하는 여러 종목을 바스켓으로 동시에 사고파는 것이 특징이며,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노리는 차익거래와 그 외의 비차익거래로 나뉩니다. 주로 외국인과 기관이 활용하고, 매매 규모가 커서 지수 전체의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차익 프로그램매매는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지면 선물을 팔고 현물 바스켓을 사는 식으로 두 시장의 가격 차이(베이시스)를 이익으로 바꾸는 거래입니다. 그래서 선물 가격이 흔들리면 프로그램 물량이 기계적으로 현물 시장에 쏟아지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이를 완충하기 위해 선물이 급변동하면 프로그램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 제도가 운영됩니다.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에는 쌓여 있던 프로그램 물량이 청산되며 장 막판 지수가 크게 출렁이곤 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 코스피에서 프로그램 순매수가 8,000억원 유입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만기일에 차익 잔고 청산으로 6,0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쏟아지면 개별 기업에 아무 악재가 없어도 대형주 전반이 동반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중 프로그램매매 동향은 지수 흐름을 읽는 실시간 수급 지표로 활용됩니다.